신예 김태리, 1500대1 경쟁률 뚫고 ‘아가씨’ 여주인공 캐스팅

입력 2014-12-09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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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김태리. 사진|모호필름·용필름

신예 김태리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영화 ‘아가씨’ 제작사 모호필름과 용필름은 9일 “여주인공으로 김민희와 신인 배우 김태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해 ‘소매치기 소녀’역으로 합류했다. 그가 박찬욱과 손을 잡고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성장한 ‘올드보이’ 강혜정, ‘박쥐’ 김옥빈과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김태리와 함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김민희는 ‘아가씨’ 역을 맡는다. 영화 ‘화차’ ‘연애의 온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민희. 그는 ‘아가씨’ 역을 통해 다시 한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여기에 ‘백작’ 하정우와 ‘이모부’ 조진웅이 가세했다. 주요 캐스팅 라인이 완성된 ‘아가씨’는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

‘아가씨’(감독 박찬욱)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후견인인 ‘이모부’ 그리고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 제작할 예정이며, 내년 1월 프리프로덕션부터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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