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모임 부담스런 탈모인, 이렇게 치료하라

입력 2014-12-09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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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발이식 센터 고민석 원장

경기도 화성에 사는 직장인 박민우(36)씨는 12월 달력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동창회 등 참석해야 할 모임이 줄지어 있는데, 그동안 보지 못한 지인들을 만난다는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최근 들어 눈에 띄게 휑해진 머리숱 때문이다. 박씨처럼 탈모 때문에 모임 참석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라클 모발이식 센터 고민석 원장의 도움말로 효과적인 탈모 치료 방법을 소개한다.


● 탈모 초기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병행


젊은 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는 유전력과 남성호르몬 테스트론에 의해 발생한다. 테스토스테론은 특정 효소에 의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환돼,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의 성장기를 단축시켜 머리카락을 점점 가늘고 짧게 만든다. 따라서 탈모를 유발하는 DHT를 억제하면 탈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탈모 초기에는 먹고 바르는 약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이 약은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처에서 안전성을 검증 받은 ‘유이한’ 치료제다. 특히 먹는 탈모 치료제는 5년간의 임상실험을 통해 10명 중 9명의 환자에게서 탈모 진행이 멈추고, 7명의 환자에게서 가시적인 발모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바르는 약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을 개선시킨다. 최근에는 약물치료에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주사치료는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약제를 모낭 주위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모낭 손상 회복에 효과적이며 약물치료 효과를 배가시킨다.


●탈모 진행된 상황이면 약물치료와 모발이식 병행을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후두부의 모발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다. 한 번 심은 모발은 영구적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남성형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화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이식하지 않은 부위는 탈모가 계속 진행될 수 있다. 때문에 수술 후에도 먹고 바르는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약물치료에 소홀할 경우에는 이식하지 않은 주변 부위는 휑해지고 이식한 모발만 남게 되어 미관상 좋지 않다. 실제 모발이식을 받은 남성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시술 전후로 먹는 약을 복용한 환자의 94%에서 가시적인 모발증가를 보여 위약을 복용한 환자 67%보다 탈모치료 효과가 더 높았다. 먹는 약의 경우 수술 직후 바로 복용이 가능하나 바르는 약의 경우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출혈 위험이 있어 수술 후 2~4일 이후부터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미라클 모발이식 센터 고민석 원장은 “대다수의 남성들이 정작 탈모 치료를 고민하다가도 치료에 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탈모는 외모와 직결되는 질환인 만큼 본인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서는 탈모가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행성 질환인 탈모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더 높아지므로, 탈모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고 정확한 진단과 탈모 단계에 맞는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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