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제작진 “‘코빅열차’ 폐지… 10여 개 새 코너 준비 중”

입력 2014-12-22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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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제작진 “‘코빅열차’ 폐지… 10여 개 새 코너 준비 중”

tvN ‘코미디빅리그’의 2014년 4쿼터가 최장수 코너 ‘사망토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오는 2015년의 ‘코미디빅리그’는 더욱 신선하고 강력한 웃음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1일 방송된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은 크리스마스 특집인 동시에 2014년 4쿼터 우승팀을 가리는 10라운드로 진행됐다. 개그 스타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한껏 분위기를 낸 스튜디오에서 아껴두었던 최고의 웃음보따리를 풀어놓았고, 마지막까지 누구도 우승 코너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장군의 아들’ 박상민의 김두한과 호흡을 맞춘 ‘캐스팅’, 2014년 최고의 대세답게 식탐 캐롤송과 유행어 ‘호로록’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이국주의 ‘10년째 연애중’, 산타걸로 변신한 장도연과 루돌프 박나래의 활약이 돋보인 ‘썸&쌈’ 등 스타들의 화려한 개그배틀이 이어진 결과 최종 우승은 ‘사망토론’에게 돌아갔다.

애인 사이에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제로 포복절도 애드리브를 선보인 이상준이 우승의 주역이었다. 악당을 자처하며 시청자의 가슴 속 원초적인 욕망을 대변해 온 이상준의 캐릭터는 4쿼터에 들어서면서 더욱 날개를 달았고, 이상준의 물오른 입담 덕분에 ‘사망토론’은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방송 만2년을 돌파한 '사망토론'은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지치지 않는 인기행진을 이어가며 현존하는 공개코미디 최장수 프로그램 타이틀을 지키게 됐다.

4쿼터 우승을 차지한 ‘사망토론’ 멤버에게는 3,000만 원, 그리고 2위 ‘캐스팅’에 2,000만 원, 3위 ‘썸&쌈’에게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오는 28일 4쿼터 종합순위 1위부터 5위 코너들의 명장면을 모은 ‘코미디빅리그 4쿼터 최고의 명장면 TOP5’가 방송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다가올 2015년 1월 4일에는 ‘코빅’ 2015년 1쿼터가 화려하게 개막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2014년 4월부터 장장 8개월 동안 '코빅'의 캐릭터쇼로 활약했던 ‘코빅열차’ 등 일부 코너를 내리고 보다 경쾌한 재미로 무장한 새 코너들을 올린다. 현재 내부적으로 1쿼터 무대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코빅’출연자들은 상금보다도 최고의 개그맨들과 함께 웃음을 겨뤄볼 수 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10여 개의 새 코너들이 무대에 오를 순간을 기다리며 아이디어를 갈고 닦는 중이다. 2014년을 뛰어넘는 웃음을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빅’은 대세 개그맨들의 경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도전정신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왔다. 올해 ‘코빅’은 한층 물오른 재미로 평균 2%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수 차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내년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또한 이국주, 장동민, 조세호 등의 스타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탁월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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