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뜨거운 이슈몰이 왜? 제작진 “작품에 모든 희로애락 담겨”

입력 2014-12-24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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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뜨거운 이슈몰이 왜? 제작진 “작품에 모든 희로애락 담겨”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가 뜨거운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피노키오’는 진실을 쫓는 기자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크고 작은 에피소드 속에서 혹독한 사회의 단면을 마주하게 하는가 하면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고, 인생에서 크고 작은 ‘선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뿐만 아니라 그 속에는 따뜻한 가족의 힘, 가슴 뛰는 사랑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며 함께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은 훌쩍 지나가 있다.

‘피노키오’는 지난 12회까지 최달포라는 거짓이름으로 살게 된 기하명(이종석)과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최인하(박신혜 분)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하명은 어린 시절 인하의 엄마이자 MSC 기자 송차옥(진경)의 과잉 보도로 순식간에 가족이 파탄에 이르렀고, 인하의 할아버지에게 입양돼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엄마 차옥과 딸 인하의 사연과 하명을 둘러싼 공필(변희봉) 家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 하명과 인하의 수습기자 생활이 화제를 모으며 큰 이슈를 생산했다.

더불어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마치 ‘인생 축소판’을 보는 듯 하명의 어린 시절 얘기부터 수습기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며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묵직하게 각각의 에피소드가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선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등장시켜 진실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또한 하명과 재명, 투명형제가 겪은 비극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하명과 인하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상황은 감정을 이입시키게 만들며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이들의 가슴 아픈 사랑을 중심으로 투명형제의 비극, 방송국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은 기뻐하고, 분노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즐거움을 느끼는 등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모든 이야기는 하명과 인하를 중심으로 악연에 주춤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이를 넘어서고자 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들이 ‘운명과 맞닥뜨리는 방식’은 청춘들의 가슴 뛰는 성장을 느끼게 만들며 많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청춘 성장 멜로 ‘피노키오’는 하명과 인하의 사랑이야기 속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유연하게 다루며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이 함께 보는 드라마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피노키오’는 2049 시청층을 꽉 잡았다. 현재까지 시청률 1위와 더불어 2049 시청률에서도 높은 수치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피노키오’ 제작진은 “우선 많은 분들이 ‘피노키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우리 드라마는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그래서 많은 분이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보는 드라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피노키오’가 이처럼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보며 대화의 물꼬를 트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에 부끄럽지 않는 드라마가 되도록 하겠다. ‘피노키오’를 통해 우리 사회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들이 회자되며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아이에이치큐(IHQ)·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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