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주심, 큰 실수지만 그래도 훌륭해”

입력 2014-12-29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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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권 싸움에 제동이 걸린 첼시의 주제 무리뉴(51) 감독이 오심을 지적했다.

첼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마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4-15시즌 EPL 1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첼시는 전반 16분 사디오 마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먼 포스트를 노린 절묘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첼시에게 아쉬웠던 순간은 후반 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파브레가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안에서 가슴트래핑 이후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어 파브레가스가 오른발을 디딜 때 상대 수비수 맷 타겟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파브레가스에게 헐리웃 액션을 지적하면서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모든 사람이 내 의견과 같을 것이다. 많은 상황들에서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지만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심판의 실수 때문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은 실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심판이 저지른 실수는 크나큰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리뉴 감독은 "(그럼에도) 그는 매우 훌륭한 심판이고 좋은 사람이다. 또한 아직 젊기 때문에 앞으로 그에게 축구 인생이 많이 남았다"며 "오늘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는 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첼시는 이날 무승부를 거뒀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역시 무승부를 거둬 첼시는 승점 3점 차 선두를 지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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