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생활고가 살인의 원인? ‘그게 이유라면 충격적’

입력 2015-01-07 00: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생활고가 살인의 원인? ‘그게 이유라면 충격적’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서울 서초동에서 발생한 세 모녀 살해 용의자가 문경에서 검거됐다.

서초경찰서는 6일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한 강모(48) 씨를 이날 낮 12시30분경 경북 문경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경 휴대전화로 “아내와 딸을 목 졸라 살해했고 나도 죽으려고 나왔다”고 119에 신고한 뒤 경북 상주를 거쳐 문경까지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 씨의 아내(43)와 큰딸(13), 작은딸(8)의 시신을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강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충북 청주에서 잡히는 것을 확인하고 일대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경찰은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던 강 씨가 이날 오전 10시47분경 경북으로 들어오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인근 CCTV 영상에 찍힌 것을 확인하고 추적했다.

승용차로 도주하던 강 씨는 반대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순찰차에 발각돼 1km가량 도주하다 이날 낮 12시10분께 경북 문경시 농암면의 한 도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외국계 회사를 다니던 강 씨가 3년 전 퇴사 후 생활고 등에 시달리면서 극단적 행동을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강 씨의 집에서 발견된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에 대한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강 씨를 서울 서초경찰서로 이송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사진=‘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채널A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