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이 방송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7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되는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이하 ‘빨간 의자’)에 출연한 부산지방법원 소년부 천종호 부장판사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진심이 담긴 자신의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주 ‘빨간 의자’에서 만날 주인공은 부산지방법원 소년부 천종호 부장판사. 방송을 통해 그는 돌아갈 곳 없는 소년범들을 위한 보금자리 ‘사법형 그룹홈’이 아동복지시설로 인정받기를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하는 6장 빼곡한 편지를 공개한다. 이 편지의 내용을 들은 MC 김경란은 그 진심에 감동해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
천종호 판사는 편지를 통해 “한 사회의 수준은 가장 높은 곳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사법형 그룹홈이 한 시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아이들은 힘을 내서 공부를 할 것이고 후에 국가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아이들은 빨리 성년이 돼간다. 급한 맘에 이것(사법형 그룹홈)을 시작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 밖에도 방송에서는 ‘호통판사’, ‘두 얼굴의 사나이’, ‘천10호’ 등 수많은 별명에 얽힌 이야기와 결손가정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재판장에 서게 된 아이가 ‘미안합니다’라고 말하자 ‘아니,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고 한 일화, 자신의 죄보다 높은 최고 형량을 요구해 그를 당황시켰던 사건 등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예정.
한편 이번 주부터 저녁 7시 40분으로 시간을 옮겨 안방 극장을 찾는 tvN ‘빨간 의자’는 대한민국을 ‘핫’하게 움직인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게스트로 초대해, 그의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빨간 날’에 대해 들어보는 교양 토크쇼. 지난 시즌을 통해 첼리스트 정명화, 김진선 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원, 정의화 국회의장, 함승희 전 검사 등의 명사들이 출연,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