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김정남이 유재석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오늘 저녁’ 신년특집에서는 ‘통하였느냐? 1990s’ 코너로 터보의 김정남이 출연했다.
김정남은 최근 ‘무한도전-토토가’에 출연,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해 9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날 김정남은 유재석과 나눈 문자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문자를 통해 “정말 토토가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잊지 않을 거예요. 여러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존경해요 조만간 다들 얼굴 한번 뵐 게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정남은 “이러니까 좋아할 수밖에 없다. (토토가 사람들과)다 연락한다. 특히 ‘무한도전’ 분들 정말 잘해주시니까 몇 년 전부터 친구인 것 같다”고 ‘토토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유재석에 대한 평가는 MBC의 한 신인 개그맨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MBC 공채 20기 개그맨 오지환은 지난해 30일 한 인터넷커뮤니티 게시판에 “현직 개그맨으로서 ‘인간 유재석’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오지환은 지난해 여름,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유재석과 마주쳤다.
유재석은 “개그맨 생활 힘들죠?”라며 “이 바닥은 잘하는 사람이 뜨는 게 아니라 버티는 사람이 뜨는 거예요. 힘들어도 개그 포기하지 말고 버티세요”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오지환은 당시를 회상하며 “개그맨으로서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개그를 포기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조언을 해주셔서 다시 마음잡고 개그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고마워했다.
끝으로 오지환은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많은 분들이 ‘인간 유재석’의 실체를 더 많이 알게 되기를 바란다”며 “혹시라도 이 글을 유재석 선배님이 보신다면 많은 후배들이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지만 ‘국민MC 유재석’이 아닌 ‘인간 유재석’으로 롤모델을 삼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