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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는 7일 오후 5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입국은 21일 개봉하는 영화 ‘존 윅’ 홍보를 위한 것으로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키아누 리브스는 캐주얼한 올블랙 슈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극 중 맡은 킬러 역할을 연상케하는 깔끔한 모습이었다.
영화 속 긴 생머리와 달리 단정하게 자른 헤어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덥수룩하게 수염을 길렀지만 조각 외모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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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기간 비행의 영향으로 피곤했는지 팬들에게 손인사를 건네고 사인을 한 후 공항을 빠르게 나갔다.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팬들은 큰 감동을 안고 돌아갔다.
한 10대 소녀 팬은 “키아누 리브스를 실제로 처음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카메라가 없어서 그 모습을 찍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신을 30대라고 소개한 여성 팬은 “7년 전 내한 때도 키아누 리브스를 보려고 현장에 갔다. 키아누 리브스에게 보여주기 위해 플래카드도 직접 만들었다”며 “영화도 개봉하면 꼭 보러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8일 오전 11시 ‘존 윅’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방송 인터뷰와 레드카펫 행사 그리고 대규모 특별 시사회 무대인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9일 오전 일정까지 마친 후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액션 레전드 키아누 리브스의 귀환을 알리는 ‘존 윅’은 전설의 킬러 존 윅의 복수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극 중 키아누 리브스는 러닝타임 내내 쉴 새 없이 릴레이 액션을 대역 없이 펼친다. 특히 그는 쿵푸 주짓수 유도 등 동양의 화려한 무술과 서양의 총격 액션이 결합된 ‘건푸(Gun‐Fu) 액션’을 선보인다.
‘매트릭스’ 제작진과 키아누 리브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존 윅’은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