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는 전자담배, 40대는 은단 인기

입력 2015-01-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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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 금연을 위해 구매하는 도우미 상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고객은 서서히 담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자담배’(위)를 많이 선택하고, 20대 젊은층은 ‘금연시계’(아래) 같은 생활 소품에 관심이 많았다. 사진제공|롯데닷컴

나이대별 금연상품 구매 선호도 달라
20대는 스티커·시계 등 생활소품 선택


새해 들어 금연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연령별로 선호하는 금연 도우미 상품이 크게 차이가 나는 걸로 나타났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새해 전후 1주일간(12월 29일∼1월4일) 대표적인 금연상품인 전자담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자담배는 30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고객의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20대는 7.8%, 40대는 23.9%를 기록한 반면, 30대의 비중은 41.7%에 달했다. 40대 고객에게는 은단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닷컴이 연초 담배가격 인상에 맞춰 소개한 은단의 경우, 조사기간에 준비된 수량 500여개가 삽시간에 품절됐다. 해당 제품의 연령대별 판매구성비를 보면 20대 3.2%, 30대 29.6%, 40대 44.1%로,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했다. 반면 20대의 경우 전자담배와 은단의 판매 구성비가 10%를 넘지 않았지만 스티커, 표지판, 시계 등 생활소품에선 29.5%를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높았다.

이런 금연상품 선호도 차이에 대해 롯데닷컴 관계자는 “연령에 따라 추구하는 금연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젊은 20대는 직접적인 금연 효과보다 미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여긴다. 30대는 금연을 결심하지만 당장 끊기는 어려운 만큼 전자담배를 이용해 서서히 끊겠다는 것이고, 건강에 관심이 높은 40대 이상의 경우 구취 제거 효과와 함께 생약 성분이 함유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은단을 금연보조제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담배가격 인상 및 금연구역 지정 확산 등으로 금연 열풍이 불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1월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객들의 금연 실천을 도와줄 다양한 금연 도우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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