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투브 영상 캡처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어린이 게시글에 따르면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은 지난 2013년 스페인 아동학대방지단체 아나 재단이 제작한 것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 보인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은 사람이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감이나 변환을 주는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아동학대에 관한 내용을 담았으며, 어른과 어린이가 볼 때 보이는 메시지가 다르다.
키가 170cm 이상의 어른에게는 평범한 소년의 얼굴과 함께 “폭력은 아이들에게 큰 고통이 됩니다”라는 문구만 나오게 된다. 하지만 키가 135cm 이하의 어린이들이 광고를 보면 얼굴에 피멍이 든 소년의 얼굴이 나타나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전화해 도움을 받으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가 보인다..
보통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아이들의 부모나 어른들이고 피해 어린이가 그들과 같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서 아이들의 시선으로만 볼 수 있는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이 만들어졌다.
광고를 만든 아나 재단 관계자는 “기존의 광고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어 아이들이 학대를 당하면서도 어른의 제지로 쉽게 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어린이만 특별히 볼 수 있도록 해 좀 더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에 네티즌들은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아이디어 정말 좋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우리나라에도 설치되어야”,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정말 신기하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이런 게 광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