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은 1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강남1970’ 기자간담회에서 “액션 연기를 할 때 나보다 이민호가 고생을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액션 신 중에서 살인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연기할 때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다. 관객들의 답이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래원은 “극 중 용기가 살인할 때 그의 내면에 두려움과 자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첫 테이크에서 용기의 감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면이 표현이 덜 되지 않았나 싶어서 아쉬웠다. 솔직히 신경 많이 썼는데 그 부분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강남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영화다. 이민호와 김래원을 비롯해 정진영 김설현 유승목 김지수 등이 출연했으며 2015년 1월 2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