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치 왜 안먹어” 4세 여아 내동댕이

입력 2015-01-14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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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세 여아 폭행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육교사가 4세 여아를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3일, 8일 낮 12시53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양모(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최근 A양이 이상행동을 보이고 어린이집에서 맞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 A양 부모가 어린이집에 방문해 CCTV를 확인, A양이 양씨에게 맞는 장면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양모씨가 손으로 A 양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 의자 아래 바닥으로 쓰러뜨린 사실을 확인했다. 남긴 김치를 억지로 먹이다 A양이 이를 뱉어 냈다는 게 이유였다.

영상에는 양씨가 자리를 떠나고 난 뒤 A 양이 자신이 뱉어낸 음식물을 닦아내는 장면도 담겼다. 다른 원생 10여 명은 겁을 먹은 듯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를 지켜보고 있다.

조사결과 양씨가 폭행 사실에 대해 시인해 경찰은 양씨를 송도지구대로 임의동행 후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내 설치된 CCTV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양씨에 대한 여죄 및 추가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조만간 양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세 여아 폭행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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