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넥센에서 우승하고 가지 못해 팀에 미안”

입력 2015-01-14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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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계약을 앞둔 강정호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피츠버그로 출국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협상을 위해 출국하는 강정호가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를 떠나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강정호는 14일 오전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피츠버그로 출국했다. 강정호는 현지에 도착해 메디컬 체크 등 본격적인 입단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정호는 넥센의 우승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넥센과 우승의 기쁨을 못 나누고 가게 돼 감독님과 선수들에 미안하다”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것을 아쉬워했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힘을 보탰지만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공격과 수비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강정호는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던 것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가서 이야기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꾸준히 기회만 주어진다면 현재 주전 유격수(조디 머서)만큼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2015 달러를 포스팅 금액으로 입찰해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

인천국제공항 |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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