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PNC 파크 담장 얼마나 큰지 직접 보고 싶다”

입력 2015-01-14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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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계약을 앞둔 강정호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피츠버그로 출국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협상을 위해 출국하는 강정호(28)가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 파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14일 오전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피츠버그로 출국했다. 강정호는 현지에 도착해 메디컬 체크 등 본격적인 입단 협상을 시작한다.

이날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한 강정호는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던 것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꾸준히 기회만 주어진다면 현재 주전 유격수(조디 머서)만큼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피츠버그라는 팀에 대해 공부를 조금 하고 있다. 내가 볼 때는 선수들끼리 잘 뭉치고 융화하는 분위기가 좋은 팀인 것 같다”고 평했다.

현지에서 가장 먼저 보고 싶고 궁금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장(PNC 파크)이다. 담장이 얼마나 먼지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PNC 파크의 좌중간 담장은 홈플레이트에서 더 멀리 움푹 들어가 있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우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라는 평가. 특히 잡아당기는 타격을 하는 강정호에게는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강정호는 “팀에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장타 욕심이 있다. 최대한 하던 대로 할 생각”이라며 장타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2015 달러를 포스팅 금액으로 입찰해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

인천국제공항 |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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