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반반' 작가 "아들과 치킨집 쿠폰 모으다 기획"

입력 2015-01-14 13: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내 마음 반짝반짝'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가 기획의도를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는 배수빈, 장신영, 이태임, 남보라, 이필모, 오창석, 윤다훈, 정은우, 손은서, 하재숙 등 출연진을 비롯해 제작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정선 작가는 "와주셔서 감사하다. 기획의도를 말씀드리기 전에 감독님이 먼저 가셨다. 작가 혼자 만의 생각이 아닌 연출진과 협의한 내용임을 알려드린다"며 "'내 마음 반짝반짝'은 아들과 치킨집 쿠폰을 모으다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로부터 닭은 대중적인 음식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회적 의미를 내포하기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아이를 잃은 엄마가 바다에 치킨을 던지고 제사상에 치킨을 올리더라. 그만큼 닭은 사회적인 의미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 반짝반짝'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꿈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미덕들이 올드하고 촌스럽게 여겨지고 있지만, 순수한 것은 좋은 것이다. 그래서 잊혀지지 않았으면 한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그런 순수함을 되찾아 주는 드라마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으로 상징되는 '치킨'으로 얽히고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오는 1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