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K어린이집, 4세 여아 향한 무자비한 폭력

입력 2015-01-14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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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K어린이집.

인천 K어린이집

인천의 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네 살배기 딸 A 양이 보육교사 B(33, 여) 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서 B 씨는 A 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이려 했다. A 양이 음식을 먹지 못하고 뱉어내자 B 씨는 A 양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서 있던 A 양은 B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붕 떴다가 바닥에 쓰러졌다.

아이가 큰 충격의 폭행을 당했음에도 울지 않고 떨어진 음식물을 다시 집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어 계속해서 폭행을 당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12일 B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추가 조사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B 씨는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 CCTV를 추가로 확보,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K어린이집. 사진=‘인천 K어린이집’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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