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박충선 “가발 쓴 여진구, 아줌마인 줄”

입력 2015-01-20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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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충선이 촬영 당시 여진구에 대해 회상했다.

20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내 심장을 쏴라’ 기자간담회.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충선은 “촬영장에 갔는데 머리 긴 아줌마가 밥을 먹고 있더라.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수명을 연기한 여진구였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극 중 가위 공포증을 가진 수명 역을 위해 긴 머리의 가발을 착용한 채 연기했다.

이어 박충선은 “나는 개인적으로 여진구가 안쓰러웠다. 정말 많이 먹을 나이이기도 하고 식욕도 많을텐데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이라 계속 채소만 먹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연배에서는 아들 같은 친구인데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 그런데 절제력과 집중력이 참 놀랍더라”고 극찬했다.

이에 여진구는 “조금 조금씩 많이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문제용 감독이 연출하고 여진구 이민기 유오성 박두식 김기천 김정태 박충선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2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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