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 목록이 공개됐다.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업체 스플래시데이터는 최근 ‘2014년 최악의 패스워드 25개’ 명단을 소개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패스워드를 포함한 계정 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된 사례 300만 건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123456’과 ‘password’가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가장 털리기 쉬운 패스워드 3∼7위는 각각 ‘12345’, ‘12345678’, ‘qwerty’, ‘234567890’, ‘1234’ 등 자판에서 연속으로 나오는 키를 누르는 조합이었고, ‘1234567’(11위)도 마찬가지였다.
똑같은 숫자를 여러 차례 누르는 경우도 ‘111111’(15위), ‘696969’(22위), ‘123123’(23위) 등 흔했다. ‘abc123’(14위)은 자판에서는 연속이 아니지만 알파벳 순서상으로 연속인 글자와 숫자를 누르는 조합이었다.
뜻이 있는 단어나 단문을 사용한 경우는 ‘baseball’(8위), ‘dragon’(9위), ‘football’(10위), ‘monkey’(12위), ‘letmein’(13위), ‘mustang’(16위), ‘access’(17위), ‘shadow’(18위), ‘master’(19위), ‘michael’(20위), ‘superman’(21위), ‘batman’(24위), ‘trustno1’(25위) 등이 꼽혔다.
이외에 100위권 내에 운동 경기나 스포츠 팀 이름, 사람 이름, 네 자리로 된 1990년 전후의 출생년도 등이 많이 포함됐다.
앞서 2010년 1월에 나온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보면 당시 ‘가장 털러기 쉬운 패스워드’역시 ‘123456’이었다. 두 번째가 ‘12345’ 였고 ‘123456789’, ‘password’,‘iloveyou’, ‘princess’등이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됐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인터넷 사용 초기였던 1990년대 가장 흔히 사용됐던 암호가 ‘12345’였음을 고려해 볼 때, 사용자들의 보안의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123456과 같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것은 제발 해킹해 달라고 사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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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