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승이 절실한데…”

입력 2015-01-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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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블루밍스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져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 멀어졌다. 삼성 배혜윤(가운데)이 상대 수비를 뚫기 위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삼성 블루밍스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져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 멀어졌다. 삼성 배혜윤(가운데)이 상대 수비를 뚫기 위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3위 KB에 74-76 패…4.5게임차 벌어져
KB, 6연승…2위 신한銀 1.5게임차 추격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에선 시즌 초반부터 상·하위권이 극명하게 갈렸다. 1위 우리은행(20승3패), 2위 신한은행(15승7패)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어선 반면, 공동 5위 하나외환과 KDB생명(이상 5승18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와 멀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남은 한 자리가 3위 KB스타즈 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4위 삼성이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의 홈경기 전까지 10승13패로 4위에 머물렀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3패로 부진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안에 들기 위해선 승수 쌓기가 시급한 실정. 이에 반해 KB스타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월 들어 5전승을 거두며 2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더라도 삼성의 전력으로는 KB스타즈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삼성 이호근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답답하다. 지금 상황에선 승차를 좁히기 위해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건 물론, 남은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덕장으로 선수단 내 신망이 두텁다. 그러나 프로구단의 기본은 성적이다. 연임을 위해선 플레이오프 진출이 간절하다.

삼성(10승14패)은 그러나 이날도 KB스타즈(14승9패)에 74-76으로 패했다. 두 팀의 격차는 4.5경기로 더 벌어졌다. KB스타즈는 2위 신한은행을 1.5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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