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빠진 톱MC 신동엽·전현무·김성주 3人3色

입력 2015-01-29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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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빠진 톱MC 신동엽·전현무·김성주 3人3色

톱MC 3인방이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 올리브TV ‘오늘 뭐 먹지’의 신동엽, tvN ‘수요미식회’의 전현무, 올리브TV ‘한식대첩2’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김성주가 바로 그 주인공들. 명불허전의 진행 솜씨와 남다른 궁합으로 화제의 요리 프로그램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신동엽, 서툰 요리솜씨+비교불가 입담 ‘유쾌’

예능계 최고의 입담꾼 신동엽은 올리브TV의 ‘오늘 뭐 먹지’를 통해 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소문난 미식 애호가이자 '주당'으로 알려진 신동엽이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 프로그램이 처음.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로 방송가를 장악한 신동엽이지만, '오늘 뭐 먹지'에서만큼은 서툰 요리솜씨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하지만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집밥 레시피를 소개한다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맞게 서툴지만 친근한 요리 솜씨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함께 MC로 활약하는 성시경과의 환상적인 호흡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매번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겨주고, 완성한 요리를 먹을 때는 함께 누구보다 복스럽고 맛있게 ‘먹방’을 연출하는 등 유쾌한 콤비 플레이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전현무, 초딩 입맛으로 대중 입맛 대변 ‘친근’

화학 조미료 듬뿍 들어간 인스턴트 음식, 특히 라면을 가장 좋아한다는 전현무는 일명 ‘초딩 입맛’을 자랑하면서도 내로라하는 미식가들이 한데 모인 ‘수요미식회’를 이끌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귀에 착착 감기는 진행과 특유의 재치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가 ‘수요미식회’의 진행을 맡게 된 건, 바로 그 지극히 평범한 입맛으로 미식가들이 쏟아놓는 미식 데이터들을 솔직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영양 만점 재료가 듬뿍 들어간 음식이 아닌 화학 조미료로 맛을 낸 밀가루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전현무가 대중의 입맛을 대변하고 있어, 미식가들 뿐만 아니라 대중까지 사로 잡을 수 있는 친근한 프로그램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김성주, 중계 스타일 진행 ‘쫄깃’

긴장감 넘치는 대결 위주의 요리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성주는 스포츠 캐스터 출신답게 특정 상황을 중계하듯 진행하는 스타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한식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올리브TV의 ‘한식대첩2’에서 MC를 맡았던 그는 도전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가벼운 농담을 던지면서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상황을 해설하는 등 '쫄깃한' 진행으로 사랑을 받았다.

또 순위를 발표할 때는 오디션 전문 MC답게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유의 긴장감을 제대로 살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근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에도 출연 중인 김성주는 지정된 시간 내에 요리를 끝마쳐야 하는 셰프들의 대결을 마치 스포츠 대결을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풀어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요리 프로그램 속 톱 MC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오늘 뭐 먹지’의 석정호 CP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음식 소재의 프로그램에서 톱 MC들의 진솔하면서도 의외의 모습 또한 볼 수 있어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특히 신동엽 씨는 평소에도 요리를 즐겨 한다. 요리에 대한 MC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각자의 진행 스타일과 더해져 재미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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