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체류형 관광지로”

입력 2015-01-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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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관광주간을 확대하는 한편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게 될 평창 휘닉스파크의 모굴코스. 사진제공|휘닉스파크

문체부, 숙박·교통 등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지난해 처음 실시한 관광주간이 올해 범위와 대상을 더 넓혀 시행한다. 김종 문체부 2차관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올해 관광정책 추진방향을 밝혔다.

국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여름에 몰린 국내관광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한 관광주간은 5월의 첫 2주간(5월1∼14)과 10월 마지막 2주간(10.19∼11.1)에 실시한다. 올해 관광주간에는 방학 다양화 및 학교 자율휴업 등에 맞춰 관광시설, 숙박, 교통 등의 할인과 지역별 관광주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는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한다. 평창은 대관령 가족휴양지와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을 조성해 가족 휴양과 치유(힐링) 관광지로 특화한다. 강릉은 문화거리와 강릉아트센터 건립, 한국문화(K-컬처) 축제 개최 등을 통한 젊음과 낭만의 여행지로 육성한다. 정선은 에코 익스트림 파크, 동강레포츠단지를 조성해 레저스포츠 관광의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2년까지 국비와 민자유치 등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개인관광과 레저스포츠 인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레저체험활동 정보와 교통, 숙박 등 여행 관련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두루누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카누 카약 등 수상레저 활동 대중화도 추진한다. 동계올림픽 지역인 설악산에는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서울 남산에는 곤돌라형 케이블카를 설치한다.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열린 관광지’ 5곳을 선정하며, 종택 전통문화, 선비문화 체험 등 유교문화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김종 차관은 간담회에서 “2014년 1400만 돌파에 이어 올해는 1550만 명을 유치할 것“이라고 외래 관광객 목표를 밝혔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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