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랑’ 이수경,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한폭탄’ 신인

입력 2015-01-30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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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경이 독특한 말투와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수경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연출 표민수 극본 윤난중 제작 MI) 제작발표회에서 시종일관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돌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이수경은 영화 ‘오늘의 연애’와의 유사성에 대해 “극 중 술주정 장면은 비슷하지만 우리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다”고 유이가 돌려 말하자, 돌연 “우리 드라마가 ‘오늘의 연애’보다 더 재밌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오늘의 연애’를 보지 않았다.

이어 가장 호구 같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서는 최우식을 꼽으며 “걸어 오는데 그냥 호구 같더라.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그냥 호구 그 자체였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특히 애교를 보여달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플래시가 터지자 “(플래시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괴성을 질러대 시선을 모았다.

그뿐만 아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뒤 “어… 그… 그거 있잖아요. 그”라고 한참을 생각해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이에 최우식은 재치를 발휘해 “아 그거~”라고 상황을 정리했고, 이수경은 “대체불가 배우가 되고 싶다. 개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4차원의 매력 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시종일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수경의 돌발행동에 동료배우들은 물론 행사에 참석한 취재진과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보다 못한 임슬옹은 “이수경이 졸업을 앞둔 고교생이다.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유이 역시 “어린 친구다.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수경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다. 많은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작발표회가 낯설고 어색할 수 있다. 그럼에도 준비되지 않은 자세와 태도로 돌발행동을 일삼는 부분에서는 분명히 지적받아야 할 부분이다.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선된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가 자신의 첫사랑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인 도도희(유이)와 재회 후 복잡한 애정 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 청춘물이다. 오는 2월 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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