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프리 뜻, 제대로 알아야…무턱대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입력 2015-02-04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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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 프리 뜻. 동아닷컴 DB

글루텐 프리 뜻, 제대로 알아야…무턱대고 좋은 것은 아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루텐 프리’라고 광고하는 음식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루텐 프리의 뜻은 무엇일까?

우선 글루텐은 밀 보리 귀리 등에 들어 있는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물에 용해돼 풀어지지 않는 성질을 갖는 불용성 단백질의 일종이다. 글루텐은 반죽을 부풀게 하고 쫄깃한 식감도 내게 돕는다.

그러나 이런 글루텐이 최근 장내 염증을 일으키고 소화장애 피부장애와 천식, 비염과 두통을 일으킨다고 논란이 되고 있다. 글루텐이 문제가 돼 발생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셀리악 병’이다. 이 병의 환자는 밀가루를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게 된다. 밀가루가 주식재료인 미국인의 1% 정도가 ‘셀리악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셀리악 병’ 등의 발병사례가 없는 한국인들에 대해 국내 의료계에서는 글루텐 기피현상이 과장됐다고 밝혔다.

글루텐에 민감하고 ‘글루텐프리’ 식사에 반응하는 환자들에게는 글루텐프리 식사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글루텐 관련 증상이 없고 ‘글루텐프리’ 식사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글루텐프리 식품 선택 시 유익 없이 비용만 증가하게 된다.

‘글루텐프리’ 식품은 밀가루와 글루텐이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의 대체식품일 뿐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건강식품은 아니라는 것이 의료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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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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