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시즌 아웃

입력 2015-02-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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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몸상태 최악…세계선수권·전국동계체육대회 등 불참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당분간 숨고르기에 나선다.

이상화는 25일부터 나흘간 서울, 인천, 강원, 전북 등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불참키로 했다. 3월7∼8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와 21∼22일 독일 에르푸르트 월드컵 파이널에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상화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23일 “몸 상태가 좋아진다면 참가 기회를 엿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2014∼2015 시즌 중반 이후 크게 흔들렸다.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합계 76초004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 시즌 열 번의 월드컵 레이스에서 여섯 번이나 금메달을 따냈지만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았다. 이상화는 작년 말 4차 대회를 마친 뒤 심한 감기몸살을 앓았다. 잦은 출전으로 고질적인 왼무릎 부상이 심해졌고,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경쟁자인 미국의 헤더 리처드슨과 브리트니 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무섭게 성장하며 이상화의 뒤를 맹렬히 추격했다.

이상화는 당분간 몸 상태를 완전히 추스른 뒤,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로 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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