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오늘 가시마전…이번엔 한국인 수비수 넘을까?

입력 2015-03-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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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C서울

지난 광저우전 김영권에 막혀 0-1패
최용수감독 “가시마전 진 적이 없다”

FC서울은 지난달 25일 벌어진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볼 점유율을 비슷하게 유지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인 수비수 김영권(25)을 중심으로 한 상대 수비라인에 막혔다.

서울은 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한국선수가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상대한다. 대구대를 졸업한 직후 일본 J리그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황석호(26)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시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히로시마 소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기도 했다.

토니뉴 세레조(60) 가시마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3일 선수대표 황석호와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세레조 감독은 “황석호가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축하해줄 일이다. 황석호가 가진 장점과 투쟁심이 팀에 필요하다. 그가 가진 능력이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를 잘 아는 황석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듯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은 원정의 악조건 속에 아쉬운 결과(0-1 패)를 가져왔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의 절반도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다. 내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마와 2차례 맞붙어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자신감이 있다”며 “공격 쪽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좀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이 이번에는 한국 수비수가 버티는 상대 수비라인을 뚫고 골을 넣으며 원하는 승점 3을 챙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에 고비를 맞게 된다.

한편 G조의 수원삼성도 4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원정경기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지난달 25일 안방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2-1로 꺾을 바 있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l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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