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나는 소리와 통증, 턱관절 장애 의심해봐야

입력 2015-03-0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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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관절은 성인 4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턱 관절 이상이 나타나는 연령층을 살펴보면 학업,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20~30대 젊은 층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다.

귀 앞쪽에 위치한 턱 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해준다.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입을 벌리고 턱을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 관절이다. 이 때문에 턱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통증과 기능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턱 관절 부위가 아프고 뻐근하면서 목과 어깨에 근육이 뭉치는 듯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 일상에서의 잘못된 자세가 턱 관절로 이어져

턱 관절 장애는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 중 잘못된 자세를 들 수 있다.

목을 앞으로 쭉 빼거나 엎드리는 자세,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 등이 턱 관절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그 밖에 턱을 괴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한쪽 턱으로 씹는 습관 등도 연관이 있다
이런 습관들은 입을 다물고 벌리는 것을 불편하게 하고 턱 관절에서 ‘딱’ 소리가 나는 증상을 유발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턱 관절에 통증이나 소리가 느껴져도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거라 착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두통과 목, 어깨 통증이 유발되며 척추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턱 관절 장애, 신체균형 되찾는 교정치료로 증상 호전

턱 관절 장애는 생활습관 교정 치료 등 자세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턱 관절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마우스피스 형태의 구강 내 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증상에 도움이 된다.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상태가 되는데 이후 카이로프랙틱을 이용해 턱 관절을 교정시켜 제자리로 돌리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카이로프랙틱은 ‘손’을 뜻하는 ‘카이로’와 ‘치료’를 뜻하는 ‘프랙틱스’의 합성어다. 틀어진 척추뼈와 골반을 손으로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약물요법이나 수술을 하지 않고 전문가의 손만을 이용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 턱 관절치료 AK 정형외과 이승원 원장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 스트레스 때문에 턱 관절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턱 관절 통증과 두통, 편두통, 뒷목이 뻐근한 경우 턱 관절 장애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턱 관절 장애는 턱뼈의 이상보다는 체형균형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의 균형을 바르게 잡아주는 카이로프랙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턱 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턱을 괴거나 이를 세게 무는 습관을 고치고 바르게 앉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턱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통증 등의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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