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마술사’ 이흥선 옹 추모 마술대회 개최

입력 2015-03-09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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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마술사 고 이흥선 옹(예명: 알렉산더 리)을 기념하는 마술대회가 4월 18일 토요일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2000년 개그맨 전유성과 이흥선이 함께 서울 롯데월드에서 대한민국 최초 마술대회인 ‘대한민국 마술대회’를 개최하여 2008년 중단되었다가 2014년부터 대구에서 후배마술사들이 고인이 되신 이흥선 마술사를 위한 헌정공연을 하게 된 계기로 명칭을 ‘이흥선 마술대회’로 변경하여 부활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마술대회는 현재 세계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부각되고 있는 우리나라 메이저급 마술사들 유호진, 하원근, 김태원, 양희준 등이 출전했던 권위 있는 무대이며 입상자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돕는 등용문이었다.

이번대회 입상자에게는 UGM(일본), TMA(대만), AMA(아시아 마술협회) 등의 국제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는 자격을 부여되며 참가비를 지원한다.

또한 게스트쇼(갈라쇼)에는 올해 7월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마술사들의 올림픽 FISM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하는 신인마술사들의 연기를 관객에게 보여주는 최종리허설이라고 생각하고 출연하게 되며 출전격려금을 지원한다.

대회의 사회는 이흥선 마술사의 제자이자 인기마술사인 최현우가 맡는다.

한편 이흥선 마술사는 ‘국내 프로 마술사 1호’로 스물여섯살 때 마술에 입문, 서커스의 일부였던 마술을 독립시킨 개인 마술쇼를 펼쳐 주목받았다. 1970년대에는 ‘묘기 대행진’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흥선 마술사는 비둘기 마술부터 공중부양 마술까지 거의 모든 마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마술계의 전설’로 통한다.

1998년에는 서울에 최초의 마술 상설 공연장 ‘알렉산더 매직 바’를 열어 후배 마술사를 양성하는 등 한국 마술의 발전을 위해 애써왔다.

대회 참가는 성별이나 나이 제한은 없으며 3월 31일까지 스테이지 마술 영상을 이메일 nicewiz@naver.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티켓링크(1588-7890) www.ticketlink.co.kr.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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