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공개, ‘감성’에 너무 치우쳤나?… 기능성-가격 문제 제기

입력 2015-03-10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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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워치 공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없이 5년 만에 애플의 첫 번째 새로운 브랜드 ‘애플워치’를 선보였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열고 지난 가을 아이폰6와 함께 소개된 애플워치의 세부 사항을 소개했다. 대체적인 기능은 시중에 출시돼 있는 스마트워치와 유사하다. 여기에 팀 쿡은 스케치·울림·심박 등을 통한 ‘감성 전송’ 기능을 넣어 차별화를 두었다.

기존의 스마트워치와는 다르게 ‘기능성’ 보다는 ‘감성’에 중점을 둔 것. 이에 대해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 방수 등 기능적 한계성을 지적하는 보도가 잇따랐다.

또 애플워치의 가격 또한 지적을 받았다.

'애플워치 스포츠 컬렉션’의 가격은 38mm 모델이 약 38만8000원, 42mm 모델이 약 44만4000원, ‘애플워치 컬렉션’은 시계 띠의 종류에 따라 38mm 모델은 약 61만1000원~116만8000원, 42mm 모델은 약 62만2000원~122만4000원 이다. 18캐럿 금으로 만든 ‘애플워치 이디션 컬렉션’은 가격이 약 1114만 원으로 알려졌다.

행사 후 한 매체는 1만 달러(약 1114만 원)를 호가하는 금장 애플워치를 언급하며 “일반적으로 비슷한 제품인데 가격이 올라간다면 특별한 기능과 디자인적인 차이가 있어야 하지만 애플워치에서는 골드 외에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파이어 글라스 디스플레이, 센서 몇가지 등 549달러(약 61만원) 모델과 똑같은데 무려 가격차는 18배”라며 “애플의 모바일 기기는 누구나 손에 넣고 싶은 럭셔리 제품이었지만 이번엔 정말로 구찌의 클러치백처럼 보다 명품에 가까워졌다”며 비꼬았다.

한편, 애플워치는 내달 10일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같은 날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프리뷰가 시작돼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출시일은 4월 24일이다. 1차 출시국은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홍콩, 일본, 영국, 독일, 미국 등이며 한국은 빠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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