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워치 공개, 엇갈린 반응 “세련된 기능” vs “복잡한 사용법”

입력 2015-03-10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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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워치 공개, 엇갈린 반응 “세련된 기능” vs “복잡한 사용법”

‘애플워치 공개’

애플이 9일(현지시간) 애플워치를 기능을 공개했다. 미국의 현지 IT 매체들은 각각 애플워치의 기능을 상이하게 평가했다.

대체로 하드웨어나 사용자환경(UI)이 견고하고 세련됐다고 평했다. 터치 시 보이는 높은 반응속도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사용하기에 너무 복잡하다는 평도 다소 제기됐다.

미국 투데이스아이폰닷컴은 블로그에 애플워치를 시범 사용한 현지 IT 전문기자들의 반응을 게재했다.

테크크런치의 다렐 에더링톤은 “애플워치의 소프트웨어는 새롭지만, 예상했던 대로 직관적”이라며 “아이팟의 클릭휠(손가락을 대고 돌려서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처럼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그는 그러나 “여러 터치 기능을 사용하려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크라프의 매트 워먼은 “애플이 또 한 번 일을 냈다”면서 “가장 압도적인 것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기능들의) 조합이다. 38㎜나 42㎜ 화면 위 작은 앱의 바다에서 앱을 잘못 터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IT 매체인 포켓-린트는 “비율이 적당하다. 너무 비대하지도 너무 앙증맞거나 왜소하지도 않다”면서 “사각형 디자인이 LG나 화웨이 등의 제품처럼 시계로서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사각 디자인이 메시지 등을 읽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애플은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개된 애플워치를 처음 세팅하거나 작동하는 법이 복잡하다고 입을 모았다. .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샘 로스토프는 “복잡하다”면서 “1시간가량 애플 직원들이 시연하는 것을 지켜보고 15분간 내 손목에 찬 채 설명을 들은 후 느낀 소감”이라고 전했다.

와이어드의 크리스티나 보닝톤은 “반응이 빠르지만, 입력을 하는 방식이 어색하고 낯설다”고 전했다.

더 버지의 닐레이 패틀은 “매우 혼동스럽다”며 “하나의 버튼을 누르려했는데 두 개를 동시에 누르게 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눈에 애플워치는 당신의 디지털 세상을 드러낸다’는 기사에서 하드웨어와 UI을 호평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애플워치는 휴대전화와 연결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당신을 휴대전화로부터 자유롭게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650달러 스마트폰 사용의 불편을 줄이고자 수백 달러를 이 기기에 지불해야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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