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수술’ 허드슨, 첫 등판서 무실점… 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2015-03-12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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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허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다승 투수’ 팀 허드슨(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하며 마지막 시즌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허드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에 위치한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5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허드슨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발목에 대한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드슨은 지난 1월 초 오른쪽 발목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에 허드슨은 당초 시범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허드슨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시범경기 중반에 들어서기 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며 개막전 엔트리 포함 가능성을 높였다.

허드슨은 메이저리그 17년차를 맞는 베테랑 오른손 투수. 개인 통산 214승으로 현역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에는 9승과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과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에는 배리 지토, 마크 멀더와 함께 ‘영건 3인방’을 구성했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 후에도 꾸준히 에이스로 활약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해는 2003년으로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0이닝을 던지며 16승 7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이번 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허드슨이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 허드슨 강판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며 3-6으로 패했다. 3회 구원 등판한 팀 린스컴(31)은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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