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 본인 “경찰 조준은 아니다”

입력 2015-03-16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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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15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로버트 매컬러크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20세 남성 제프리 윌리엄스를 용의자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2건의 1급 폭행과 1건의 차량 내 총기 발포, 3건의 무장 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매컬러크 검사는 윌리엄스가 두 명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다치게 한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리엄스가 ‘경찰을 조준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과 검찰은 범행에 사용된 권총을 회수했고, 윌리엄스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범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용의자 윌리엄스는 앞서 장물 소지 혐의로 관계 기관에서 보호 관찰을 받아왔다. 그는 그간 퍼거슨에서 촉발된 시위에 몇 차례 참가했다. 경찰은 윌리엄스가 사건 당일 경찰서 맞은 편 주택 지붕에서 경찰을 향해 조준 사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윌리엄스가 시위 현장을 지나던 차에서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퍼거슨에서는 지난해 8월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무차별 총격에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총격 사건 당일, 토머스 잭슨 퍼거슨 경찰서장이 사임을 발표했다. 그러자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오후 늦게 퍼거슨 경찰서 앞에서 시행됐다. 시위대가 해산할 자정 무렵, 경찰 25명중 2명이 각각 뺨과 어깨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한편, 미국 FBI는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에 현상금 1억 원을 내걸었다.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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