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디스크엔 ‘도수치료’가 해결사

입력 2015-03-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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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병은 과거 중장년층만 앓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스마트기기 사용 등의 영향으로 20∼30대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의료 전문가들은 허리디스크 초기의 경우 메스를 대지 않는 도수치료로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진제공|참바른메디컬그룹

■ 허리디스크 치료법


메스·약물 없이도 교정으로 회복 가능
당기는 느낌·미세한 통증 등 초기 증세
빨리 병원 찾아야 비수술 치료로 완치


유통회사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최모 씨는 3주전부터 허리통증에 시달렸다. 단순 근육통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고 얼마 전부터는 다리까지 저려왔다. 견디다 못해 결국 병원을 찾았고 최 씨는 정밀 검진 끝에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최근 허리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장시간 사무실에 앉아있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가고,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허리에 부담이 커진다. 이런 압박이 허리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척추뼈 중의 일부인 요추를 퇴행시키고, 이후 요추 마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를 유발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구조물(디스크)이 돌출돼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린다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게 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튀어나온다. 초기에는 허리부위에서만 미약한 통증과 당기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다리까지 저리는 신경이상으로 이어진다. 심하면 신경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신속한 대처가 절실하다.


● 초기 허리디스크 ‘도수치료’로 완치 가능

참바른메디컬그룹 이석참바른의원의 이석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허리에 당기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이 있으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초기 디스크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이 도수치료다”고 소개했다.

도수치료는 메스나 약물을 이용하지 않고, 전문가의 손만으로 척추관절의 이상을 진단하고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도수치료 전문가가 요추부위에서 디스크가 돌출된 부분을 찾아내, 이 부분을 손으로 힘을 가하며 적절한 방향으로 누름으로써 디스크를 교정한다. 도수치료 과정에서 주변 신경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손상된 부분을 회복시킨다.

도수치료는 전문가와 교정용 침대만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치료와 비교했을 때 공간적 제약이 적다. 또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도 적어 업무로 바쁜 직장인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도수치료 전문 참바른메디컬그룹은 서울 종로본원과 선릉본원에서 환자 개인별 1:1 맞춤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종로에 위치한 이석참바른의원은 정형외과 이외에도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신경과 등의 질환에 대해 폭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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