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최고 수준 징계’

입력 2015-03-20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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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닷컴 DB

'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창원 LG가 애국가에 맞춰 스트레칭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데이본 제퍼슨(29·198㎝)을 퇴출했다고 20일 오전 발표했다.

구단이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자체 징계를 내린 것.

제퍼슨은 지난 18일 울산 모비스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국민의례 때 홀로 스트레칭을 해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퍼슨은 19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통증이 느껴져 몸을 풀었을 뿐이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누그러지지 않았다.

또 기자회견 직전 자신의 SNS에 손가락 욕 사진을 올린 것이 알려져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제퍼슨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나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해명을 해 여론은 등을 돌렸다.

결국 LG는 제퍼슨을 퇴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당초 LG는 KBL의 징계 결정을 기다리려고 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퇴출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시즌부터 LG에서 뛴 제퍼슨은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에도 평균 22.0득점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올랐다. 전반기에는 부진했지만 후반기 살아나며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에서부터 신경질을 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며 16.17점에 그쳤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짜증내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되기도 했다.

'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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