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원전, 맞대결 포인트는?

입력 2015-03-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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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두현-수원 염기훈(오른쪽). 스포츠동아DB

성남 김두현과 수원 염기훈, 1년 만에 동지에서 적으로
성남 김학범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의 팽팽한 사령탑 대결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병행이 변수

성남FC와 수원삼성이 22일 오후 2시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여러 모로 흥밋거리가 가득한 경기다.

성남 김두현과 수원 염기훈은 동지에서 적으로 만난다.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는 양 팀의 주장으로 맞선다. 각각 팀의 중심 역할을 하는 에이스다. 둘의 활약 여부에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김두현이 그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린 58경기에서 팀은 42승12무4패의 높은 승률를 기록했다. 그만큼 팀 기여도가 높다는 말이다. 염기훈은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에서 후반 47분 극적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한껏 물이 올랐다. 수원은 염기훈의 골 감각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양 팀 사령탑의 맞대결도 박빙이다. 성남 김학범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은 그동안 총 3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1무1패로 아직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강원 시절 서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했고, 성남으로 복귀해 1무를 마크했다.

통산 상대팀 전적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통산 수원전에서 7승4무 7패, 서정원 감독은 성남전에서 1승3무1패를 기록 중이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팽팽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해 우열이 가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두 팀은 모두 K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병행하고 있다. 성남과 수원은 각각 2승1패,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F조, G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K리그에서는 수원이 5위, 성남이 10위로 두 팀 모두 반등이 필요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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