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 티라노사우르스 조상?

입력 2015-03-21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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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 티라노사우르스 조상?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화제를 모았다.

최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이 화석 분석을 통해 공룡 시대 전 북미 대륙을 주름잡았을 것이라 추정되는 새 악어를 소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 3100만년 전 현재의 노스 캐롤라이나 등지에서 살았던 이 악어는 지금의 악어와 육식 공룡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어다니는 현재의 악어와는 달리 뒷다리가 발달해 서서 뛰어다니며 동물을 사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의 별칭도 ‘캐롤라이나 도살자’(학명 Carnufex carolinensis)라고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노스 캐롤라이나 샌포드 인근에서 발굴된 두개골, 다리 등의 화석 분석을 통해 얻어졌으며 지구상에 살았던 육식 공룡 중 가장 무섭고 사나운 티라노사우르스의 조상뻘로도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린제인 자노 박사는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는 트라이아스기(Triassic Period·중생대의 첫 번째 기간으로 2억 3000만년 전에서 1억 8000만년 전 시기)에 살았던 동물 중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라며 “트라이아스기 대멸종이 일어나 이 악어와 같은 비공룡 포식자 대부분이 죽고, 일부 악어들이 살아남아 현재 우리가 보는 악어의 모습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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