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엣지도 밴드게이트…아이폰6플러스보다 쉽게 파손 시험 결과 나와

입력 2015-04-06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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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갤럭시S6엣지도 밴드게이트’

‘갤럭시S6엣지도 밴드게이트’

아이폰6플러스처럼 갤럭시S6엣지도 ‘벤드게이트’(Bendgate)를 겪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아이폰6 플러스는 벤드게이트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가 아이폰6플러스처럼 휘어지며 한층 더 쉽게 파손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6일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보증 수리 전문업체 ‘스퀘어트레이드’가 최근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갤럭시S6엣지에 149파운드(67.6㎏ 가량)의 압력을 가하자 수리할 수 없는 정도로 구부러지고 작동이 멈췄다.

반면 아이폰6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같은 방식의 시험에서는 179파운드(81.2㎏)의 압력에서 비슷한 정도로 파손됐다.

다만 기기를 원래 모양으로 되돌리지 못할 수준으로 휘어지는 압력 수준은 갤럭시S6엣지와 아이폰6플러스 모두 110파운드(50㎏)로 동일했다.

스퀘어트레이드는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가 개발한 로봇인 ‘벤드봇’(Bendbot)을 사용해 시험을 진행했다. 이 로봇은 사람들이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깔고 앉는 등의 상황에서 보이는 기기의 내구성을 시험하도록 고안됐다.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는 자사 블로그에 ‘스퀘어트레이드의 스마트폰 내구성 테스트 결과에 대한 입장’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50㎏f의 하중은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발생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또 스마트폰 앞뒷면을 구분해 주머니에 넣는 사용자는 없다. 테스트가 현실을 반영하려면 뒷면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테스트를 실시했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갤럭시 S6, 갤럭시S6 엣지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함께 묶은 연필 5자루를 꺾을 수 있는 36 kgf의 압력을 가해도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보통 성인 남성이 동시에 손에 쥐고 힘껏 힘을 가해도 부러뜨릴 수 있는 연필은 4자루를 넘지 않는다”며 고가의 장비인 스마트폰에 이 정도의 힘을 가하는 일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퀘어레이드 측에 테스트 방식에 관한 입장을 전달하고 앞면과 뒷면 모두에 대한 양면 테스트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9월 IT기기 전문 리뷰어를 비롯한 네티즌들이 아이폰6플러스에 맨손으로 힘을 가하면 휘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잇달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벤드게이트’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지며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갤럭시S6엣지도 밴드게이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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