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학생들 “급식비 관련 폭언 사실” vs 교감 “아니다”…진실공방

입력 2015-04-09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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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닷컴 DB, ‘충암고 학생들’

충암고 학생들 “급식비 관련 폭언 사실” vs 교감 “아니다”…진실공방

충암고 학생들이 급식비 관련 교감 발언에 대해 추가 증언에 나서며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지난 8일 윤명화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은 조사관 3명과 함께 충암고에 방문해 현장조사를 마친 뒤 “학생 114명 중 55명이 A교감이 ‘급식비 안냈으면 밥 먹지마, 내일부터 오지 마라, 꺼져라’와 같은 막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충암고 교감은 지난 2일 식당 복도 앞에서 급식비 미납자를 공개하고 미납자들에게 폭언을 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충암고 교감은 “급식비 안냈으면 먹지 마라” “꺼져라” 등의 폭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같은 사태가 사실이라는 충암고 학생들의 증언이 추가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앞서 7일 이 학교 박상국 교장과 김 교감이 학교 누리집에 올린 사과문에서 “급식비 미납 납부 지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막말은 하지 않았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도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윤명화 학생인권옹호관은 “학생들의 진술이 서로 일치하는 것을 볼 때 교감이 막말을 한 것은 사실로 추정된다”며 “막말의 수위가 높다면 학교 쪽에 인사 조처를 권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충암고 학생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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