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노히트노런 대기록 달성 “눈물이 많이 났다”

입력 2015-04-10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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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마야가 9일 잠실 넥센전에서 역대 12번째, 외국인투수 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직후 두 팔을 번쩍 들고 포효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마야 노히트노런’

두산 베어스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볼넷 3개만 내준 채 8탈삼진 무안타 무실점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노히트노런은 KBO리그 통산 12번째, 외국인선수 2번째 노히트노런이다. 지난해 5월 24일 잠실 LG전에서 NC 찰리 쉬렉의 9이닝 무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 이후 320일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날 마야는 총 136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마야는 2회 1사 후 윤석민, 7회 2사 후 박병호, 9회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했을 뿐 단 한 번도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야는 9회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서건창과 이택근을 연속 땅볼로 잡아낸 뒤 마지막 타자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마야는 경기 후 “놀랍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많은 순간들이 떠올랐고, 눈물이 많이 났다”며 “9회에는 내 힘이 어디서 났는지도 모르게 온 힘을 다해 던졌던 것 같다. 쿠바에 있는 가족이 내 경기를 인터넷으로 봤을 거라고 믿는다”며 감격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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