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 보내 연출 부탁했다”

입력 2025-03-13 16: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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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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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연출과 주연을 맡은 마츠시게 유타카가 봉준호 감독에게 이번 영화의 연출을 부탁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개봉하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와 거제도, 다시 일본 도쿄로 이어지는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모험을 담은 영화다.

개봉에 앞서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번 영화를 기획할 당시 조금 크 스케일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봉준호 감독님께 연출을 부탁드리고 싶어서 편지를 드렸다”고 밝혔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봉준호 감독이 참여한 2008년 옴니버스 영화 ‘도쿄!’에 출연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봉 감독님께서 일정 때문에 안타깝게 함께 하지 못했지만, 영화의 성공을 바란다는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이번 영화는 내가 감독까지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연출까지 맡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봉 감독의 신작 ‘미키 17’와 동시기에 상영돼 흥행 경쟁을 벌이게 된 것에 대해 “봉 감독님 영화와 이렇게 같이 상영하며 서로의 작품을 의식하게 될지 몰랐다”고 웃으며 “하지만 도전한다는 의미로 이 영화를 만들게 됐고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거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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