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일베 용어 사용 물의 윤완주 징계 ‘3개월 자격 정지’

입력 2015-04-10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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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주. 사진=스포츠코리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일베 용어’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내야수 윤완주에 대해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KIA 구단은 9일 구단 사무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구단 이미지 실추,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윤완주에게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자격정지 처분에 따라 윤완주는 향후 3개월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등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다. 징계 기간 동안 연봉 지급도 중지된다.

앞서 KBO는 9일 SNS에서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완주에게 엄중 경고하였다.

KBO는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9항에 경기장 내외를 불문하고 감독, 코치, 선수가 공개적으로 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성별, 외모, 장애, 혼인,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 국가나 지역 등에 따른 차별, 비하, 편견을 조장하는 언행,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짓고 있다.

윤완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윤완주가 댓글에서 언급한 ‘노무노무’는 극 보수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동차렷’은 전두환 대통령의 사열식 영상 등에서 언급되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이에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윤완주는 9일 자신의 SNS에 “본의 아니게 무심코 쓴 글이 물의를 일으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나쁜 말 인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줄은 정말 몰랐다.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완주는 개성고등학교 경성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KIA타이거즈에 입단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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