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초미세먼지 심각, 대부분 역서 ‘나쁨’ 수준… ‘헉!’

입력 2015-04-10 17: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YTN 영상캡처

'지하철역 초미세먼지 심각'

지하철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해져 많은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봄철 야외 초미세먼지 농도가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내부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환경부는 2013년 12월~지난해 6월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역 6곳의 초미세먼지 농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역에서 기준치인 50㎍/㎥를 넘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환경부가 이동식 측정장치로 지하철역 안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서울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호선 동대문역 또한 92㎍/㎥로 높게 나타났으며, 사당역과 명동역, 낙성대역도 환경부 기준치를 넘어섰다.

한편, 지하철역의 경우 지하철이 정차한 후 스크린도어가 열릴 때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순간적으로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스크린도어가 문을 열게 되면 먼지가 밖으로 빠져나와 초미세먼지 농도값이 높아지게 된다.

사실상 현재로서는 대책이 없다. 여전히 지하철역 안이나 지하보도 등은 초미세먼지 관련 관리감독 의무가 어떤 곳에도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지난해 1차 조사에 이어 올해 2차 조사를 11월까지 마친 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다중이용시설의 초미세먼지 관리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하철역 초미세먼지 심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