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2018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슈틸리케호’의 2차 예선 상대는 어디가 될까.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JW매리어트호텔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을 진행한다. 이번부터 월드컵 2차 예선이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게 됨에 따라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 조 편성도 이날 결정된다.
2차 예선에선 1차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인도·예멘·동티모르·캄보디아·대만·부탄)과 2차 예선에 직행한 34개 팀을 합친 40개 팀이 5개 팀씩 8개조로 나눠 경쟁한다. 추첨을 통해 각 조에 편성된 5개 팀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을 치른다. 2차 예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8개 팀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 등 총 12개 팀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2019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최종예선은 6개 팀씩 2개조로 나눠 치러진다.
조 추첨은 9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참가국을 5개 포트로 나눈 뒤, 최하위 그룹인 포트5부터 최상위 그룹인 포트1까지 포트별로 한 팀씩 뽑아 8개조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FIFA 랭킹에 따라 이란, 일본, 호주, UAE,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라크와 함께 포트1에 들어간다. 2차 예선에선 이들 7개국을 만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포트2에 포함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포트의 레바논, 포트4의 북한이 만만치 않은 만큼 ‘죽음의 조’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선 어느 정도 행운도 따라야 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