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첫 영화 ‘악의 연대기’, 합류 과정 순탄치 않았다”

입력 2015-04-13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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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이 ‘악의 연대기’에 합류한 과정을 언급했다.

박서준은 13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접한 건 드라마를 찍을 때였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작품을 할 때 다른 시나리오를 잘 안 보는 편이다. 집중이 잘 안 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무심결에 시나리오 한 장을 봤는데 끝까지 봐버렸다. 그만큼 몰입도 잘 됐고 재밌게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몇 번 봤다”며 “감독님과 미팅을 두 차례 정도 가졌는데 나에 대해 잘 모르니까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영화에 합류하기까지가 나름대로 심리적으로 어려웠다.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면서 “그리고 드라마 현장은 익숙한데 영화 현장은 처음이다보니 ‘영화계의 오디션’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도 평소 하던 대로 선배들에게 잘 하려고 노력했다. 역할도 막내 형사지만 실제로도 막내였다. 선배들 하는 것도 열심히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현주과 마동석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선배들에 대해 좋은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대선배니까 걱정했다. 생각보다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찍었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화이팅’하면서 재밌게 찍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

‘숨바꼭질’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손현주가 ‘최반장’을 맡았으며 ‘최반장’의 든든한 오른팔 ‘오형사’는 마동석이 연기했다. 더불어 최다니엘은 ‘공모자들’의 악역을 넘어선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박서준은 ‘최반장’을 믿고 따르다 그를 의심하는 막내 형사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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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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