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 1위 외상 2위 소화기 증상…왜?

입력 2015-04-13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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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 1위 외상 2위 소화기 증상…왜?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으로 피부상처 등 외상이 1위, 소화불량 등 소화기 증상이 2위를 차지했다.

10일 고려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는 2013년 극지연구소 정책과제로 수행한 ‘세종기지 26년의 의료소비 양상’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민구 교수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내 4천49건의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세종기지 26년(1988~2013년)의 의료소비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남극 세종기지에 가장 많은 질환은 피부상처와 염좌 같은 외상으로 24%를 차지했다.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은 2위 소화불량·복통 등 소화기 증상 19%, 3위 습진·피부염증 같은 피부 증상 15%, 4위 근육통을 포함한 근골격계 증상 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분기별·대원들 각각의 임무별로 분석했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세종기지에서 의료적인 이유로 칠레 혹은 국내로 후송된 사례는 총 12건이었다. 이 중 10건이 외상으로 인한 정형외과·안과·치과적 문제로 드러났다.

또 이민구 교수는 “극지 대원들은 연령이 40세를 넘어도 의무실을 찾는 횟수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는 남극 파견 전 건강검진에 의한 대원 선별의 결과로, 고연령 대원을 파견해도 의료적으로 문제없이 건강한 기지를 운영해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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