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난관’ 맨시티, 페예그리니 조기 경질?

입력 2015-04-14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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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62) 감독이 조기 경질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펜딩챔피언인 맨시티는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와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불과 1월까지만 하더라도 경쟁을 이어갔던 맨시티는 최근 12경기에서 4승 3무 5패를 거두며 승점을 단 15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최근 이어진 부진 탓에 맨시티는 현재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65)에 승점 4점 뒤진 4위로 내려앉았다. 설상가상으로 5위 리버풀(승점57)이 바짝 뒤쫓고 있어 4위도 안심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맨시티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난항을 겪을 경우 페예그리니 감독을 조기 경질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맨시티 구단 측은 팀이 4강에 들지 못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될 경우, 올 여름 목표로 하고 있는 리빌딩을 위한 영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매체는 페예그리니 감독 조기 경질의 첫 번째 이유로 같은 전례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맨시티는 지난 2013년 5월 위건 애슬레틱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0-1로 패배하자 당시 감독이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경질했다. 정규리그를 불과 2경기 남겨둔 상황이었다.

매체가 제시한 두 번째 조기 경질 이유는 파트리크 비에이라 코치다. 시즌 중반부터 흘러나온 경질설 속에서 맨시티는 차기 감독으로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긍정적인 과정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맨시티가 꺼내든 대안은 비에이라로 알려졌다. 비에이라는 맨시티 유스팀과 2군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비에이라가 남은 시즌을 감독대행으로 보낼 경우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경질 이후 4경기에서 감독을 맡았던 라이언 긱스(맨유)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게 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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