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훈남 오빠들, 스크린 문 똑똑 ‘여심 훔치러 왔소이다’

입력 2015-04-14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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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훈남들이 한국 스크린을 찾아온다.

제이크 질렌할과 제임스 맥어보이 그리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시기는 다르지만 각자의 영화를 통해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이미 제임스 맥어보이는 9일 개봉한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로 관객들을 만났다. 뜨겁게 사랑했던 두 남녀의 서로 다른 기억이 빚어내는 특별한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에서 제인스는 가슴 시린 사랑을 나누는 그 남자 ‘코너 러들러’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영국 고전 시대를 재현하는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펼쳐온 그는 아픈 상처를 담담히 삼키는 부드럽고 강인한 어른 남자의 성숙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16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으로 돌아온다. 그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다시 한번 아이언맨으로 분한다. 이번 편에서는 ‘아이언맨’이 새로운 수트 ‘헐크 버스터’를 제작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재 히어로로서 그의 매력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주자는 ‘엑시덴탈 러브’의 제이크 질렌할이다. ‘엑시덴탈 러브’는 황당한 사고로 머리에 못이 박히게 된 뇌다녀(뇌가 다친 여자) 앨리스가 비리 국회의원인 뇌짜남(뇌가 짜친 남자) 하워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로맨스물이다.

‘브로크백 마운틴’ ‘조디악’ ‘소스코드’ 그리고 ‘나이트 크롤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극한의 캐릭터와 묵직한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연기파 배우 제이크 질렌할. ‘러브 & 드럭스’ 이후 처음으로 로맨스를 선보이는 그는 로맨틱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특히 데이빗 O. 러셀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유머코드가 녹아든 캐릭터의 매력을 200% 표현해내는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는 극장가에 새로운 열풍을 일으킬 것이다. ‘엑시덴탈 러브’는 5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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