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장동민 후보 무한도전 하차 예견? “조만간 사고 날 것”

입력 2015-04-14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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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허지웅의 발언이 재조명받았다.

허지웅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식스맨 세 번째 이야기’에서 장동민 지지자로 출연했다.

이날 허지웅은 “왜 유상무가 추천이 안됐나 몰라”라고 말문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지웅은 “그리고 방송을 보니까 강균성이 재미있더라”라고 다른 후보를 응원했다.

또 허지웅은 “동민이를 쓰다가 다른 분으로 하시면 될 거에요”라며 “조만간 사고를 칠 것”이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장동민이 ‘무한도전’ 식스맨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과거 그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새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장동민은 지난해 8월 방송된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옹달샘 멤버들과 함께 다소 과격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내용을 보면 장동민은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일을 잘 못한다며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망치로 XXX를 치고 싶다”, “맨날 핸드폰만 만지는데 망치로 핸드폰을 부셔버리고 싶다”, “창자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고 싶다”는 표현을 썼다.

또 다른 대화에서는 “여자들은 멍청해서 이게 남자한테 안돼 머리가”, s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성” 등의 발언을 했다.

군생활 일화를 전하면서도 “군생활 할 때 내가 너무 괴롭혀서 나 때문에 못 살겠다고 써놓고 자기 몸에 손을 대는 후임병이 있었다. 그 후임병을 불러서 왜 죽으려고 했냐 물었더니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구둣발로 (후임의) 턱을 걷어찼다. 내가 죽여줄게. 너 지금 죽어라고 말하며 삽으로 후임을 땅에 묻었다. 죽였다. 근데 아무도 모르지. 왜인 줄 알아? 비무장지대에 묻었으니까. 아무도 몰라, 나 완전범죄”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청취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측은 당일 방송분을 바로 삭제하며 사과를 전했다. 이후 논란은 잦아들었으나 최근 장동민이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자 과거 논란이 다시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장동민은 소속사를 통해 “13일 소속사를 통해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 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치기 어린 마음에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 누군가를 생각하지 못했고, 웃길 수만 있다면 어떤 말이든 괜찮다고 생각했던 제 잘못이 큽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장동민은 “당시 사건으로, 전 큰 교훈을 얻었고 처음 방송을 시작하던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제 주변과 저를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한 번만 지켜봐 주신다면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 때문에 상처받으셨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14일 결국 장동민은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

장동민의 소속사는 “장동민의 소속사는 “장동민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식스맨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기로 결정하고, 제작진들에게 관련 의사를 전달했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장동민은 소속사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제 바람과 욕심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후보 사퇴를 통해 제 잘못에 대한 뉘우치는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고 사죄의 뜻을 알렸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전하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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