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조절장애 특징, 자신·타인에 해 되는 행동 반복…원인은?

입력 2015-04-17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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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벤져스 스틸컷

충동조절장애 특징, 자신·타인에 해 되는 행동 반복…원인은?

'충동조절장애 특징'

충동조절장애 특징이 알려져 화제다.

충동조절장애 특징은 한편으로는 강박증과, 또 다른 한편으로는 중독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의하면 충동조절장애란 충동으로 인해 긴장감이 증가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정신질환이다. 충동조절장애는 여러 종류의 장애가 뒤따른다.

충동조절장애의 특징으로는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반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충동과 욕구를 스스로 억제하거나 조절하지 못하고, 충동적 행동을 하기 전 긴장이나 각성이 고조된다. 또 행동으로 옮긴 후에는 일시적인 쾌감이나 다행감, 또는 긴장의 해소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때 나타나는 충동적인 행동은 자아동질적(egosyntonic)이라는 점에서 타 정신질환과 차이를 보인다. 자아동질적이란 자아의 목표나 필요, 또는 자아상에 잘 부합한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대개 행위 후 자책, 후회, 죄책감이 없는 편이다.

이러한 충동조절장애를 겪는 환자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720명이던 충동조절장애 환자 수는 2010년 4375명, 2011년 4470명, 2012년 4937명, 2013년 4934명으로 집계됐다. 5년 새 1214명, 즉 32.6%이 증가한 셈이다.

성별, 연령별 환자 수는 2013년 기준 10대 남성이 1106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남성 986명, 30대 남성 745명, 40대 남성 454명, 10대 여성 36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충동조절장애 환자들 대부분 ‘무시당했다’는 자신만의 기분에 사로잡혀 쉽게 분노하는 등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날이 갈수록 커지는 개인주의와 과도한 자기애가 기저에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충동조절장애 특징은 해당 질환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간헐성 폭발장애에서는 간헐적으로 공격적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심각한 폭력이나 파괴적인 행동이 발생한다. 이는 법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병적 도벽(절도광)에서는 필요한 물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훔치고자 하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결국 물건을 훔치는 행위가 반복되며 훔치는 행위를 통하여 만족을 얻는다.

병적 방화(방화광)에서는 뚜렷한 동기 없이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반복적으로 불을 지르며, 불타는 것을 보고 긴장이 완화되고 희열을 느낀다.

병적 도박에서는 도박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도박에 빠지며, 결국에는 실직, 파산, 이혼에 이르고 자살률도 매우 높다. 일부 경우에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발모광을 앓게 되면 자신의 털을 뽑으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이외에도 성행위, 자해, 인터넷 사용, 쇼핑 등에 대한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손톱을 자주 물어뜯거나, 반복적으로 피부에 상처를 내는 행위도 포함된다.

충동조절장애는 질환별로 치료 방법에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인지행동치료, 분석적 정신치료, 지지치료, 상담 등)를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흔히 이용된다. 병적도박 같은 경우에는 치료 초기부터 단도박 모임(Gamblers Anonymous) 같은 자조 그룹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환에 따라 경과가 다르지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치유가 쉽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종종 다시 악화된다. 다른 정신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질환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충동조절장애 특징'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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