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보소’ 바코드 연쇄 살인마 남궁민 반전 연기에 시청률 상승

입력 2015-04-20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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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바코드 연쇄 살인마를 맡은 남궁민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 지난 16일 방송분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극중 경찰인 무각(박유천 분)이 살인사건이 피해자의 손목에 그려진 바코그가 책의 ISBN 코드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무각의 브리핑 동안 인기쉐프 재희가 ‘천백경’이라고 새겨진 책에 이 바코드를 붙이는 장면이 공개될 당시는 순간최고시청률 11.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장면으로 인해 극 초반부터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바코드 연쇄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가해자인 재희역 남궁민에 대한 관심도 함께 고조된 것이다.

사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캐릭터 소개에서 재희는 ‘영국에서 커리어를 쌓은 뛰어난 요리실력, 그리고 글솜씨를 지닌데다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친절함으로 인기가 급부상 중인 스타쉐프’ 정도로만 알려졌다.

여기에다, 제작진은 ‘재희의 보물 1호는 전 세계 상류층들이 애용하는 명품 주방가구로 꾸며진 최고급 주방과 수천 권의 책들로 꾸며진 서재’라는 비밀코드를 숨겨놓는 센스를 발휘했고, 6회 방송에 이르러 비로소 그의 비밀서재가 전격 공개되면서 그 의도가 드러난 것이다.

특히, 이 캐릭터를 연기중인 남궁민은 평소에는 반달이 되는 웃음 눈빛으로 초림을 포함한 많은 사람을 대하다가도 최근 극중 애인인 주마리역 박한별의 의문사를 알아낸 천백경역 송종호를 성당에서 대할 때는 날카로운 눈빛 때문에 시청자들의 간담도 서늘하게 했다. 무엇보다도 남궁민의 두 얼굴의 실체가 밝혀진 장면은 최고의 반전으로 손꼽힌다.

한편, 드라마 ‘냄보소’는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목격자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주인공인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드라마로, 이희명작가와 백수찬감독, 이른바 흥행콤비가 의기투합했다.

사진제공=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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